미국지질조사소(USGS, http://www.usgs.gov)가 낸 보고서및 보도자료에 따르면 북극해 얼음이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속도가 컴퓨터가 예측한 것 보다 빨라지고 있어, 북극곰이 멸종 위험에 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북극 곰은 다른 지역에 있는 곰들과 달리 물속에 들어가서 혹은 땅 위에 어슬렁거리며 먹이를 찾지 않는다. 해빙 위에서 살며 얼음을 깨 먹이감을 찾기 때문에 해빙이 없으지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같은 속도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 북극곰들은 먹이감 찾기가 점차 힘들어지면서 21세기 중반까지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북극곰의 2/3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극곰은 평균 수명이 30여년에 이른다.
지질연구소의 보고서대로라면 2050년까지 북극곰 1만6000여 마리가 사라지고 2100년경에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온난화로 해빙이 녹아내리는 속도가 빠른 북 알래스카나 러시아 지역 북극곰은 거의 사라지며, 캐나다 북극해 섬 북부 지역과 그린란드 서쪽 해안에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티브 암스트럽 USGS 조사팀장은 “북극곰의 삶은 해빙과 떼어내 생각할 수 없다”며 “북극해 얼음이 올해 이미 최저 상태에 이르러 이같은 추세라면 얼음이 사라지고, 북극곰도 생존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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