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 등 이머징 국가들이 통화강세로 경제성장을 둔화시키지 않도록 평가절하의 나설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같은 이머징 국가의 통화가 강세를 띠면 미국으로서는 이득이지만, 곧 부적절한 통화전쟁 같은 건 사라질 터이지만, 경기침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머징 국가들은 적절한 환율수준을 유지하게 위해 통화정책을 펴왔는데, 최근 기록적인 식품 가격상승과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석유 가격 폭등으로 인플레이션이 큰 위협으로 다가오자 이머징 국가들은 자국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통화전쟁보다, 앞으로의 경기침체보다 바로 눈앞에 떨어진 물가 걱정이 앞선 탓이다.
남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측은 통화강세 정책은 물가가 오르는 것을 억누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젠스 소르비디크 노무라증권 통화조사 전무도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을 막는 가장 빠른 방법은 통화를 평가절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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