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경찰 개혁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의 경찰 개혁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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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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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장성급 경찰 고위 간부 5명을 해임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의 계급과 관련, 우리나라에선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 치안총감 순으로 원스타 투스타 쓰리스타 대장급 간부로 승진하는데, 러시아에선 그냥 경찰이나 군이 같은 계급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장성급 고위간부라면, 최소한 경무관급 이상 간부를 뜻한다고 보면 된다.

이번 해임이 주목을 끄는 것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경찰 개혁 의지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비대하고 무능한 경찰조직의 개혁을 위해 '경찰법'을 개정했는데, 명칭도 과거의 '밀리치야'를 '폴리치야'로 바꾸고, 조직과 기능을 효율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특히 업무 능력과 자질 등에 대한 재심사 과정을 통해 약 130만 명 수준인 경찰관 수를 내년 초까지 22% 정도 줄일 계획이다.

이날 해임된 경찰 고위 인사 명단에는 서부 시베리아 케메로프주 경찰청 경제안보 문제 담당 차장(소장급, 치안감에 해당)과 시베리아 알타이주 경찰청 사회안보 문제 담당 차장, 남부 사라토프주 경찰청 경제안보 문제 담당 차장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미 3월 1일부터 시작된 재심사를 통해 모두 50여 명의 장성급 경찰 간부를 해임했다. 앞으로는 중간 및하급 경찰관 심사가 시작된다.

러시아 경찰은 지금까지 뇌물수수와 부정부패, 근무태만, 기강해이 등의 고질적 병폐로 국민들로부터 외면과 지탄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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