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한 남성(35세)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파이프를 설치한 관에 들어가 자신의 운을 시험하다 숨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관에 휴대폰과 물까지 챙겨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서 반군에 납치된 미국인이 강제로 관속에 묻혀 구조되지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 '베리드'에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을 것 같다. 그는 관속에서 휴대폰으로 외부와 끊임없이 교신하며 구조를 기다렸다.
근데, 이 러시아 남자는,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 남자는 “관에 들어가 하룻밤을 버티면 남은 인생에도 운이 따를 것”이라며 친구에게 묻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친구는 “관을 묻고 그 위에 20㎝ 두께로 흙을 덮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날 밤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공기 구멍을 막는 바람에 관에 들어간 남성은 질식해 숨졌다고 B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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