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채프먼을 미녀 스파이로 불러서는 안되는 이유..
안나 채프먼을 미녀 스파이로 불러서는 안되는 이유..
  • 운영자
  • buyrussia@buyrussia21.com
  • 승인 2011.06.07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정도면 더이상 미녀 스파이로 불러서는 안되겠다. 미국에서 암약하다 지난해 7월 러시아로 추방된 안나 채프먼(28) 이야기다. 그녀가 이번에는 금융 저널리스트, ‘벤처 비즈니스 뉴스’라는 월간지 편집장으로 고용됐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채프먼이 5월 31일 ‘벤처 비즈니스 뉴스’편집장으로 고용됐다고 한다. ‘벤처 비즈니스 뉴스’는 벤처캐피털, 사모투자, 기업인수합병(M&A)을 주로 다루는 신간 잡지다.

채프먼은 독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러시아에 진정한 창조적 재능을 지닌 인재가 많다”며 “러시아와 관련해 편견을 갖고 있는 서방 사회학자들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혁신적인 사회계층이 러시아에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적었다. "이들이 러시아 현대화 과정에서 지도자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채프먼은 또 “새로운 러시아 경제가 투기 아닌 기업가정신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며 "‘벤처 비즈니스 뉴스’의 발행부수를 늘리고 자체 콘텐트를 멀티미디어에 좀더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러시아로 추방된 이후 몇몇 남성잡지의 모델로 세미 누드를 선보이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폰드세르비스 은행 총재의 고문으로 고용돼 기업으로 나가더니, 푸틴 러시아 총리의 통합러시아당 외곽 청년 조직인 ‘청년근위대’ 지도부에도 합류해 정치에도 발을 디뎠다.

지난 1월부터는 현지 민영 REN TV의 주간 프로그램 ‘안나 채프먼이 진행하는 세계의 미스터리’도 진행하는 등 방송계까지 발을 뻗쳐 팔방미인형 인재임을 과시하는 건 좋은데, 월간지 편집장까지..그녀의 직업은 무엇인가? 미녀 스파이라는 세미누드 사진은 이제 잊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