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군 전폭기 Tu-95가 또 동해안을 초계 비행
러 공군 전폭기 Tu-95가 또 동해안을 초계 비행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7.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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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가 8일 태평양과 동해 상공에서 초계 비행을 펼쳤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사거리 3천km 이상의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Tu-95MS는 1만 km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대변인 블라디미르 드릭 대령은 "극동 아무르주의 우크라인카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2대의 Tu-95MS 전폭기가 초계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태평양과 동해의 공해 상공을 11시간 동안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드릭 대령은 "초계 비행의 일정 단계에서 일본의 F-15 전투기 2대와 F-2 전투기 2대가 우리 전폭기를 뒤따라 경계비행을 했으나 양측 간에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공군이 경계비행을 했는지 여부는 덧붙이지 않았다.

예산 부족으로 태평양과 대서양, 북극해 등에 대한 전략 폭격기의 초계 비행을 중단했던 러시아는 2007년 8월 푸틴 당시 대통령(현 총리)의 지시로 이들 해역 상공에서의 초계 비행을 재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러시아 Tu-95MS 전폭기들이 태평양과 동해 상공에 나타나자, 한국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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