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자시 스탈린 흉상은 금으로 만들었는데, 가격이 20만루블(약 750만원)에 이른다. 제작비는 지난 1년 동안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충당됐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에선 스탈린(1878~1953)이 죽은 지 60년이 가까워지지만, 그의 평가는 여전히 이중적이다. 스탈린의 뒤를 이은 니키타 흐루시초프가 스탈린의 동상 철거를 지시한 이래,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스탈린 격하 운동에 앞장서고 있지만,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 레바다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45%는 스탈린이 소련 역사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곳곳에서 스탈린 사후에 철거된 스탈린 동상이 다시 세워지는 것도 이런 여론과 무관하지 않다. 그 흐름이 앞으로 어떤 힘을 얻어갈런지 두과봐야겠지만, '강대국 러시아'를 희구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스탈린시절 얻어낸 강대국 자존심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계속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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