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유럽에서, 미국과는 달리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다. 범죄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강도나 살해 걱정 없이 어디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직접 가보면 얼마나 안전하고 자유로운지 알 수 있다. 총총기휴대도 야생동물 퇴치를 위한 것 정도?..이견이 분분하지만.. 그걸로 문제될 게 없는..
그런 곳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으니,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 같은 곳에서, 체첸 테러가 아니라 스킨헤드 테러가 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렇다면 외국인 중심으로 많이 모이는 곳은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특히 중앙아시아 혹은 북카프카즈 사람들이 몰려 있는 시장이나 거주 지역, 밤 늦은 시각의 지하철 역 주변.. 그리고 무엇보다 밤늦게 시내를 다니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이들은 얼굴이나 머리 색깔만 보고 유학생이든 교민이든 가리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사건이든, 러시아 스킨헤드든 근본 원인은 먹고 살기 힘들어졌다는데 있다. 경제 위기로 상징되는 유럽 전반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전엔 그냥 지나치던 무슬림 이웃을 더이상 곱지 않게 본다. 그들이 일자리를 뺏는다는 판에 박힌 주장도 새삼 먹혀든다.
결국 경제위기에 따른 삶의 질 하락, 선진국민이라는 자존심의 추락이 그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를 다시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소련 붕괴 후 생겨난 네오나치 조직들이 근절되지 않으면서 10-20대 청년들의 스킨헤드 조직이 외국인 이주자와 유학생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그래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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