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대밭이 된 도시는 러시아 극동 블라고베셴스크다. 영상을 보면 미국의 토네이도처럼 도시 하늘 저 멀리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토네이도가 보이고, 그 와중에 휩쓸린 지역은 이미 잔해물들이 날아다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모습이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지역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데, 인터뷰한 주민의 말도, 미국의 피해주민과 다를 바 없다.
"모든 게 부서지고 망가졌어요. 강력한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도 뽑혔죠. 단 몇 분 사이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네요."
이 도시를 강타한 토네이도에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차량 150대가 파손되고 나무 100여 그루가 뽑힌 가운데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 규모만 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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