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검색업체 얀덱스가 기존의 램블러 메일 등을 제친 까닭..
러 검색업체 얀덱스가 기존의 램블러 메일 등을 제친 까닭..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8.14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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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있다면, 한국엔 네이버가 있고, 러시아엔 얀덱스가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에서 최강자. 얀덱스는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의 최대포탈 네이버가 제공 중인 전자카달로그를 비롯해 뉴스, 실시간 도로 상황 검색, 지도, 친구찾기, 백과사전, 스팸 차단, 이메일, 사진공유 기능, 온라인 뱅킹서비스 등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가 러시아에도 늘어나면서 얀덱스는 모바일 지원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얀덱스 강점은 역시 뛰어난 검색 기술과 시장 적응 능력. 1997년에 설립된 얀덱스는 러시아어 특성을 고려한 인공지능 학습형 검색알고리즘 '매트릭스넷(MatrixNet)'을 통해 풍부한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초창기에는 램블러나 메일 등이 있었지만, 얀덱스가 시장을 먹어치웠다. 러시아어를 검색할 경우 정확하고 더 많은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얀덱스에 밀릴 수밖에.

얀덱스의 검색 알고리즘인 매트릭스넷은 변화가 많고 특수한 러시아어의 특성을 잘 고려해 개발된 검색엔진이다. 러시아어는 20여개의 서로 다른 어미 변화(소위 격변화)를 통해 서로 다른 문법관계를 조합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러시아어 검색에서 정확한 검색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 얀덱스가 구글을 제치고 러시아 검색시장을 64%까지 차지할 수 있는 힘이기도 하다.

얀덱스는 러시아에서 1997년에 검색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으로 확대해왔다. 2009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해 영어권 검색기술을 보강하고 이듬해인 2010년 5월에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얀덱스 검색 서비스(www.yandex.com)를 시작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검색서비스로 거듭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얀덱스의 월 순방문자수는 5천88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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