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총리는 50여 명의 오토바이 동호인 그룹을 이끌고 모터사이클 축제가 열리는 노보로시스크 부두로 들어왔다. 그리고 구소련 시절의 순양함 '미하일 쿠투조프' 선상 위에서 치러진 기념식에서 1천여명에 가까운 오토바이 동호인들을 향해 '애국심'을 강조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들이 지난날의 영웅들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고, "당시 오토바이가 끄는 유모차에 아이들을 태워 이곳에서 인근 도시 소치로 대피시켰다"
그가 이야기하는 당시는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3년이다. 노보로시스크가 나치 독일의 수중에 떨어지고, 해방되는 역사를 말한다.
그는 "역사적 기억은 인종과 종교가 다른 사람들을 하나의 러시아 민족으로 묶고 위대한 러시아를 건설할 수 있게 하는 시멘트와 같은 것"이라며 "68년 전 노보로시스크를 해방시킨 공수부대원들의 구호도 '오직 전진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인과 터키족 카프카스족, 그리스종교, 가톨릭, 이슬람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푸틴의 연설은 올해 말 총선과 내년 대선에서 애국심을 기저로 한 선거전략을 짜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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