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영국, 스파이 사건을 넘어 화해 협력의 길로..
러-영국, 스파이 사건을 넘어 화해 협력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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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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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추석 연휴를 지내는 사이, 러시아는 그동안 다양한 문제로 갈등를 빚었던 영국과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러시아 방문에서 알 수 있듯이 양국은 화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가 끊이지 않았고, 12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크렘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오랫동안 갈등 국면에 빠져 있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양국의 갈등은 2006년 런던에서 발생한 전 러시아 정보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독살 사건 수사에서 폭발했다. 영국 경찰은 러시아로 도피한 피의자의 직접 조사및 영국 인도를 요구했고, 러시아는 이를 거부했다. 또 2008년 1월 러시아 정부가 세금 문제를 내세워 영국 문화원 지방 지부를 폐쇄하고 그해 8월 러-그루지야 전쟁에서 영국이 미국과 함께 그루지야편에 서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그 이전에는 러시아 당국의 추적을 받는,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등 소위 '올리가흐히'의 잇따른 영국 망명이 양국관계를 껄끄럽게 했다. 영국이 이들 인사의 망명 신청을 허용했기 때문.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영국으로 도피한 대표적 범죄 용의자 가운데는 지난 2000년 돈세탁 혐의 등을 받고 영국으로 쫓겨났다가 정치적 망명권을 부여받은, 올리가르히 1세대안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와 사기 및 탈세 혐의로 수배 중인 러시아 석유재벌 미하일 구체리예프, 횡령 혐의를 받는 해운 재벌 유리 니키친 등이 있다. 또 러시아 초창기 휴대전화업체 `유로셋'의 예브게니 치치바르킨 전 회장도 납치 등의 혐의를 받고 영국으로 도망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현대화를 위한 지식에 기반한 협력에 관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뒤이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회담의 주요한 결론은 우리가 양국 관계를 건설적이고 결실 있도록 만들기 위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부문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고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서로 견해를 달리하는 일련의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이 문제들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으로 반영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로 다른 입장의 대표적인 게 역시 리트비넨코 사건 조사다. 올리가르히 망명문제나, 러-그루지야 전쟁은 이미 다 끝난 이야기지만, 리트비넨코 사건은 아직 진행중이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리트비넨코 사건의 용의자로 영국 측이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안드레이 루고보이 전 KGB 요원은 절대 넘겨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은 "헌법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을 법정에 세우도록 외국에 넘겨 줄 수 없다"며 자존심을 거론했다.

이에 캐머런 총리도 "리트비넨코 사건은 러-영 관계에서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며 "러시아는 스스로의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영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국은 이같은 특정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이것이 다른 교류를 방해해선 안 되며 러시아는 모든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이를 전제로 양국 정상은 통상 및 투자를 위한 양국의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경제 현대화 및 기업 경쟁력 향상, 교육 국제화 등을 위해 학자·교수 및 학생들의 자유로운 교류를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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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1-09-13 16:15:05
메드베데프 대통령, 캐머런 총리 공동기자회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KGB의 캐머린 포섭설.

캐머런 총리는 영국 기자가 '1980년대 중반 KGB가 캐머린 총리를 포섭하려 했다는 정보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하자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향해 '캐머런 총리가 소련 정보기관의 훌륭한 스파이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는가'고 묻자 "그가 아주 훌륭한 요원이 됐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랬다면 영국 총리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

운영자 2011-09-13 16:15:05
메드베데프 대통령, 캐머런 총리 공동기자회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KGB의 캐머린 포섭설.

캐머런 총리는 영국 기자가 '1980년대 중반 KGB가 캐머린 총리를 포섭하려 했다는 정보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하자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향해 '캐머런 총리가 소련 정보기관의 훌륭한 스파이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는가'고 묻자 "그가 아주 훌륭한 요원이 됐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랬다면 영국 총리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

운영자 2011-09-13 16:15:05
메드베데프 대통령, 캐머런 총리 공동기자회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KGB의 캐머린 포섭설.

캐머런 총리는 영국 기자가 '1980년대 중반 KGB가 캐머린 총리를 포섭하려 했다는 정보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하자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향해 '캐머런 총리가 소련 정보기관의 훌륭한 스파이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는가'고 묻자 "그가 아주 훌륭한 요원이 됐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랬다면 영국 총리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

운영자 2011-09-13 16:15:05
메드베데프 대통령, 캐머런 총리 공동기자회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KGB의 캐머린 포섭설.

캐머런 총리는 영국 기자가 '1980년대 중반 KGB가 캐머린 총리를 포섭하려 했다는 정보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하자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향해 '캐머런 총리가 소련 정보기관의 훌륭한 스파이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는가'고 묻자 "그가 아주 훌륭한 요원이 됐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랬다면 영국 총리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

운영자 2011-09-13 16:15:05
메드베데프 대통령, 캐머런 총리 공동기자회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KGB의 캐머린 포섭설.

캐머런 총리는 영국 기자가 '1980년대 중반 KGB가 캐머린 총리를 포섭하려 했다는 정보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하자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향해 '캐머런 총리가 소련 정보기관의 훌륭한 스파이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는가'고 묻자 "그가 아주 훌륭한 요원이 됐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랬다면 영국 총리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