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요 주가지수인 RTS(러시아증권거래소) 지수는 지난 2월 말 1700선을 돌파했었다. 1700선 돌파는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현지 언론과 증권계에 따르면 RTS지수는 현재 1,500선을 두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중이다. 지난 2월말과 비교하면 꾸준히 떨어져 200포인트 가까이 내려앉은 셈이다. 10월 중순쯤에 1,500선이 무너진 뒤 하방경직성이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이다 최근 다시 1,500선 위로 올라섰다.
특히 경기 흐름의 큰 변수인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가 크고, 미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시사, 고위험 자산 투자심리 개선 등이 러시아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또 세계적인 한파로 국제원유 가격 강세로 에너지주가 연일 급등했고 최대 금속생산업체 노릴스크 니켈도 투자의견 상향으로 2% 넘게 올랐다. 노릴스크 니켈은 러시아 양대 올리가르히간의 경영권 분쟁에 또다른 올리가르히 오브라모비치가 투자한다는 소식으로 꾸준한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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