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입맛을 사로잡는 맥도널드 등 미 패스트푸드 업체들
러시아 입맛을 사로잡는 맥도널드 등 미 패스트푸드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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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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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를 시작으로 한 버거킹 KFC 등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러시이에서 체인망을 급격히 늘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패스트푸드 시장 규모는 2011년 말 기준으로 87억 달러인데, 1990년 러시아에 진출한 맥도날드가 시장의 43.3%를 차지하고, KFC(6.1%)와 서브웨이(4.1%),버거킹(3.3%) 순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러시아 전역에서 경쟁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맥도날드는 현재 러시아 85개 도시에 359개 점을 운영중인데, 앞으로 3년에 걸쳐 서부 끝 칼리닌그라드와 시베리아 지역의 프랜차이즈점 등 최소 150개 점포를 새로 열 계획이다.

KFC와 피자헛 모기업인 얌브랜즈도 최근 러시아와 CIS 지역에 점포를 60~70개 새로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맥도널드와 함께 러시아인들에게 패스트푸드 입맛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피자헛은 오는 2015년까지 매장을 약 400곳으로, 두배 가량 늘려 연매출을 10억 달러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스토어인 서브웨이와 햄버그체인 버거킹도 최근 러시아 패스푸드 시장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또 파파존스와 도미노피자 등 피자식당과 웬디스와 칼스주니어 등 버거전문점들도 최근 러시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1994년 러시아에 진출한 서브웨이는 러시아 전국에 400여곳의 점포를 갖고 있는데, 2015년까지 1000곳으로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0년에야 러시아에 진출한 버거킹은 현재 약 70곳의 매장을 운영중인데, 앞으로 수년에 걸쳐 현지 프랜차이즈 파트너들의 협력을 얻고 러시아 국영 투자은행 VTB캐피털의 자금지원을 받아 수 백 곳의 신규 매장을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반 세스토프 버거킹 러시아 대변인은 “후발 주자인 만큼 러시아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러기업협회의 에드 베로나 회장은 “러시아의 튼튼한 시장 구조 때문에 미국의 패스트푸드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그 성장속도는 놀랄만한 수준"이라며 현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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