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교육기관에 구 소련식 체력단련프로그램(GTO)도입한다
러 교육기관에 구 소련식 체력단련프로그램(GTO)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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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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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의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이 13일 모스크바에 공동으로 새 무술센터의 문을 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시걸은 이날 공식 개장한 '삼보-70'(Sambo-70)센터 개장식에 함께 참석했다. 이 센터는 스포츠학교와 체조시설, 1600명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또 러시아 격투기 삼보는 물론, 복싱과 스모 등 다양한 무술 연마가 가능하다.

2009년 영화 '드리븐 투 킬'(Driven to Kill)에서 러시아 외교관 역을 맡은 바 있는 시걸은 러시아를 자주 찾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푸틴 대통령과 함께 삼보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각료회의에서 구 소련 시대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체력 단련 테스트를 통과해야 했던 체육 교육 프로그램을 부활시키라고 지시했다.

구 소련은 1931년 이오시프 스탈린 통치 당시 GTO(노동 및 국방 대비) 프로그램을 도입, 대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체력 단련 테스트를 통과하도록 했으며 통과자들에게 은색 또는 금색 배지를 줬다. GTO는 어린이들에게 붉은군대 복무를 준비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이용됐으나, 1991년 소련 붕괴와 함께 사라졌다. 이후 학교는 체육 교육을 자율적으로 실시해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체력 단련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GTO 프로그램부활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비탈리 무트코 스포츠 장관은 "2016년까지 전국적으로 체력 단련 기준을 도입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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