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휴일및 휴가 일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러시아
세계서 휴일및 휴가 일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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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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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아는 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겠지만, 세계에서 휴가및 공휴일 일수가 가장 많은 곳이 러시아로 밝혀졌다.

세계적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Hotels.com)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0개국 평균 휴가 및 공휴일 일수(주말 제외)는 28일로 밝혀졌으며, 러시아가 40일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와 스웨덴은 36일로 2위, 캐나다와 멕시코는 각각 15일과 13일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함께 27일로 18위권.

러시아는 구 소련시절부터 함께 일하거나 비즈니스하기 힘든 곳으로 꼽힌다. 법적 제도적 장치의 미비, 부정부패 관행도 문제지만, 근로자들의 일하는 분위기도 한국인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뻑하면 '휴가간다', '내일은 무슨 일이 있으니 쉬어야겠다'는 말에 분통이 터질 지경.

그러나 거꾸로 생가가면 러시아는 진짜 노동자의 천국이다. 구소련 시절 공산당 치하가 노동자의 천국이라고 자화자찬했는데, 경영주 입장에서 보면 '같이 일하기 힘든 근로자' '사업하기 힘든 국가' 인지 모르지만, 그네들 입장에서 보면 늘 일하는 듯 놀고, 노는듯 일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지상낙원인가? 아님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놀고 싶으면 놀 수있으니..

그런 관행이 법정 휴일및 휴가 일수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 셈이다. 하지만 지금은 러시아 사람들도 돈맛을 보면서 많이 바뀌었다는 평가다. 돈을 더 준다고 하면 휴일을 반납하고 일을 한다는 것이다. 돈은 역시 요물이다.

이번 조사로 러시아와 멕시코간의 휴가 차이는 무려 27일로, 5주가 넘는 근무 일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근무지에서 나와 다른 일을 하거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연자원이 없으면 도저히 강대국이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거꾸로 러시아 사람들이 한국이나 미국처럼 죽기살기로 일한다면? 어마어마한 강대국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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