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극장 성상납 폭로 발레리나 집에 괴한 침입, 보복 가능성
볼쇼이 극장 성상납 폭로 발레리나 집에 괴한 침입, 보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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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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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볼쇼이 극장이 발레리나들에게 성상납을 강요했다는 주장을 해 파문을 일으켰던 유명 발레리나 아나스타시야 볼로치코바의 집에 괴한들이 들어 사람들을 폭행하고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범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볼쇼이 극장 비리 폭로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 새벽 2시쯤 모스크바 북동쪽의 몰로코프 거리에 있는 볼로치코바의 집에 괴한 3명이 들어와 잠자고 있던 가사 도우미 등 여자 2명과 남자 1명을 폭행하고, 집안에 있던 금고 2개를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들은 오전 6시쯤 묶인 밧줄을 간신히 풀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볼로치코바는 집안에 없었으며 그녀의 어린 딸만 가사 도우미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괴한 추적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때 볼쇼이 극장의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동했던 볼로치코바(37)는 지난 2003년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극장에서 쫓겨난 바 있다.

그녀는 지난 3월 한 민영 방송의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볼쇼이 극장이 극장 소속의 발레리나들에게 돈 많은 기업인이나 후원회 회원들을 위한 '에스코트 서비스'나 성상납을 강요해왔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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