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보면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승용차가 도착하고, 권총을 뒷주머니에 찬 남자가 내린다. 이어 축포로 추정되는 총소리가 들리자 남자는 트렁크로 가 기관총을 꺼내 든다. 그 사이 남자의 아들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차에서 내리고 남자는 기관총을 허공에 조준해 수십 발을 쏘아 댄다. 기관총의 등장에 놀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도망치거나 귀를 막고 그 자리에서 굳어 움직이지 못한다.
이 장면은 어디에서 찍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옷차림으로 봐서는 겨울 같다. 초등학교 입학식 축포라는 설명은 그래서 맞지 않다. 러시아는 9월학기여서 겨울 옷차림으로 하는 입학식은 없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축포라 해도 기관총으로 학생들 앞에서 저런 행동을 하는 건 비상식적이다”는 반응이다. “사람 죽인 건 아니니까 상관없지만 놀라는 사람들 배려도 좀 해줘야 될 거 같다. 사람들이 다 마피아인 줄 알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단 입학식이라는 설명에 따라 네티즌들은 입학식과 관련된 반응을 보였다. 사실은 아닌데 말이다. “역시 러시아 뭔가 스케일이 다른데? 기관총 안에 든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자기 자식 자존심 세워주려는 아빠 마음 같다”, “테러범인 줄 알았는데 아들 입학식 보러 온 평범한 아빠네” 등의 반응은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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