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으로 철로가 휘어 휴양지로 가던 러 열차 탈선
이상고온으로 철로가 휘어 휴양지로 가던 러 열차 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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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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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서 7일 여객 열차가 탈선 후 전복돼 지중해 휴양지 소치로 휴가를 가던 승객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크라스노다르주에서 여객 열차가 급정차하면서 기관차와 5개 객차가 탈선해 뒤집혔다. 사고 열차는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스크와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 소치 사이 약 4천700km 구간을 3일 15시간에 걸쳐 운행하는 여객 열차로 모두 19개 객차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객차는 1개 객실에 4개의 침대가 들어가는 침대 차량이었다. 사고 당시 열차는 종착역인 소치의 아들레르 역에서 크게 멀지 않은 구간을 지나던 중이었다.

열차 탈선은 기관사가 운행 도중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휘어진 철로를 발견하고 더 큰 사고를 피하고자 열차를 급정거시키면서 발생했다. 철도 관계자는 급정거를 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했더라면 더 큰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이 사고로 승객 76명이 부상했으며 그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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