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이야기가 많습니다.
틀린 이야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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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sop@buyrussia21.com
  • 승인 2004.06.27 08:13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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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만.. 러시아의 긍정적인 측면도 좀 보셨으면 좋겠네요. 제 생각에 러시아는 안에 계속 전혀 다른 인형이 있는 마뜨료쉬까하고 비슷합니다. 껍질을 벗길수록 새로운 것이 나타나지요. 많은 사람들이 모스끄바만을 보고 이게 러시아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비록 수도지만.. 이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는 다른 면모도 참 많지요. 시베리아나.. 남부러시아...우랄 쪽도 가보시면 느끼실 겁니다만..

그리고 님께서 부정적으로 보시는 측면들도 사실 우리나라가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관료주의로 치면.. 어느 곳에 가든 한국 대사관에 가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우리나라가 러시아보다 1000배는 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주의 때문이 아닙니다.

교육 이야기도 하시는데... 적어도 교육에 있어서는 소련의 경험은 세계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부분입니다. 사회주의 시절 능력은 최고의 조건이었습니다. 빈부의 차이없이 모두가 무상의 교육을 받았으니까요(그렇다고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그 유산이 남아 있지만.. 소련의 순수 자연과학은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었죠. 물리, 수학, 화학 어느 분야를 가든 러시아 빼고는 이야기가 안되죠. 물론 사회주의 결함 때문에 응용 쪽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지금의 러시아의 상황으로 과거 소련을 평가하지 마십시오. 님 말씀대로 "절대 공산주의 시절 강조된 사상은 똑똑함보다는 국가 및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 예를 들어보죠. 어느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서 소년 시절을 독일군 점령지역에서 보내고 할아버지 때까지도 일가친척 중에도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던 한 소년의 예를 아시는지... 이 소년은 단지 능력으로 엠게우에 입학하죠. 그가 바로 고르바쵸프입니다.

그리고 "소련 공산혁명 후 공을 인정받아 높은 자리까지 오른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손쉽게 숙청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채용 및 승진 관련 비리죄"였던 것"도 절대 아닙니다. 숙청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일합병 직전 및 직후 많은 한국의 애국 독립투사들이 러시아로 망명 와서 일본군과 목숨걸고 싸웠습니다."라고 하셨죠. 이것도 좀 과장이지만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군요. 단 단어를 러시아에서 소련으로 바꾸어야 하지만요.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의 독립은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시종일관 (심지어 스탈린 시기에도) 지원했던 나라가 전세계에서 단 한나라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소련이었습니다.

그리고 강제 이주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소련은 "소수민족 우대국가"로 불리웁니다. 우리 한인들도 당했지만... 이러한 탄압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이 바로 러시아인들(특히 꿀락으로 간주됟던 러시아 농민들.)였다는 간단한 사실 부터 상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좀 전문적으로 말하면 꼬레니자찌야 라는 정책과 관련된 것인데... 여하간 재소 고려인들이 님 말씀대로 "이들은 주위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즉결 처형당하거나 강제 노동소로 끌려간 후 가족조차도 생사를 확인할 수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던 것도 지나친 이야기군요.

답답한 것은 우리는 너무나도 러시아와 소련을 모릅니다. 그리고 모두 현재의 잣대로 앞에 보이는 것만을 보려고 합니다. 그냥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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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2004-06-27 13:06:24
맞는 말씀 이네요. 윗분은 러시아를 전혀 모르든지, 러시아 인형의 첫번째만 본 사람같아요. 진정한 러시아를 아는 것은 문화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겠죠. (암행어사님 글은 거짓말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 2004-06-28 13:48:51
사실 그런 논리로 말한다면 님은 무조건적 옹호론자라고 할수있습니다.암행어사님은 벌써 십년 넘게 러시아에서 사업중이신 분이고 저분의 말은 경험에서 나오는겁니다.거짓말은 없는얘기를 지어낸다는것인데 매우큰 실례일겁니다. 유학을 가서 학교친구들과만 지냈다면 러시아가 문화적이고 친절하며 살기 좋은곳이라 알수 있겠고 거기서 사업을 그것도 삼성같은 거대기업형이 아닌 개인 사업이었다면 다 도둑이고 사기꾼 같아 보이고 더러워 죽을 지경일겁니다. 단지 시각이 틀린것인데 러시아를 다 모르는것은 모두 같습니다. 그런데 이하나님처럼 러시아가 좋게 보이는분들도 편향적 시각이라는 전제하에 반대의 의견도 있을수 있다는것을 모르나요?
정말 러시아가 서구국가처럼 질서있고 개끗하고 편하고 그러던가요?

. 2004-06-28 17:02:20
"시각이 단지 틀린 것"은 아닌 것 같군요.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실 때에는 "사실"을 바탕으로한 글을 적어야지요. 암해어사님의 글은 러시아에 대한 기본적인 Fact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그 분의 시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가지.. "서구국가들이 질서있고 편하고 그렇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2004-06-28 18:09:01
이하나님의 거짓말 소리에 잠시 흥분을 해서리...미안합니다.
그냥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얘기를 이하나님께 한겁니다.
점(.)님이 아니고요...
글고요.. Fact라는것도 정답이 없는거죠?
다 내가 경험한것을 바탕으로 생각하게 될텐데...잘못이랄것 까지야 없겠죠.
그냥 아!! 이사람은 이런 경험을 했구나!!하면 안되는걸까요?
그사람 생각이야 글 읽는사람이 알아서 볼일이고요.
서구얘기는요..예전에 논쟁이 있을때 러샤가 문화적..질서...이런얘기땜시 당시의 정서가 붙은 말입니다.
제 생각과는 다른 말입니다.

이하나 2004-06-27 13:06:24
맞는 말씀 이네요. 윗분은 러시아를 전혀 모르든지, 러시아 인형의 첫번째만 본 사람같아요. 진정한 러시아를 아는 것은 문화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겠죠. (암행어사님 글은 거짓말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