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공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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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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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동화적분위기에 탄탄한 구성력과 연출력을 갖춘 작품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자랑하는 최고 레퍼토리인 차이코프스키 원작의 '호두까기 인형'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인다.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작은 서곡, 행진곡을 비롯해 콤페이도의 춤, 트레팍, 아라비아인의 춤, 중국의 춤, 꽃의 왈츠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춤과 파워 넘치는 피겨스케이팅의 진수를 통해 기존 발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스발레만의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1999년과 2000년 국내에서 두 차례 공연한 바 있는'호두까기 인형'은 관객 설문조사인 '다시 보고 싶은 아이스발레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과 안무를 담당한 콘스탄틴 라시딘은 누레예프, 바리시니코프와 함께 러시아 3대 남성 발레리노로 손꼽히는 인물로 그는 보얀스키가 이루어 놓은 빠른 기교를 바탕으로 키로프 발레를 진화시켜 예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내한공연에 참가하는 단원들 역시 러시아 발레 아카데미를 마친 세계 정상급 무용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대부분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모스크바 국제선수권대회, 유럽선수권대회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공연을 위해 최첨단 아이스링크를 설치한다. 러시아 기술진이 직접 내한해 설치할 이번 아이스링크는 24시간 안에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얼음판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두 작품의 동화적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의상과 무대장치 등 소품 일체를 러시아에서 들여온다.

이번 공연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8월 10~11일), 대전 예술의 전당(8월 14~15일), 대구 오페라 하우스(8월 18~19일)에서 열린다.

평일-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공휴일-오후 3시, 오후 6시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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