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테니스계 이젠 러시아 미녀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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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sop@buyrussia21.com
  • 승인 2004.09.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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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준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엘레나 데멘티에바가 미국의 제니퍼 캐프리아티의 공을 받아 치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의 안방에서 집안잔치를 벌이게 됐다.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9·세계랭킹 9위)와 엘레나 데멘티에바(23·6위)가 11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2004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775만달러)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나란히 미국 선수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것.

러시아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 여자단 식 결승에서 자국선수끼리 우승을 다툰데 이어 올해만 두번째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을 집안잔치로 만들었다.

이날 먼저 승전보를 전한 선수는 쿠즈네초바. 미국의 린제이 데이 븐포트(28·4위)를 맞아 2-1(1-6 6-2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단 한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쿠즈네초바는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둔 데이븐포트를 맞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데이븐포트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던 중 다리에 부상을 당하면서 의외의 접전이 벌어졌다.

1세트를 21분만에 내줬던 쿠즈네초바는 2세트 들어 빠른 발과 강력한 스트로크로 데이븐포트를 몰아붙여 승부를 3세트로 몰고갔다.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하던 데이븐포트는 3세트 들어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실책을 연발했고, 쿠즈네초바는 서비스 에이스를 잇따라 잡아내 승리를 가져갔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데멘티에바는 미국의 제니퍼 캐프리아티(28·8위)를 2-1(6-0 2-6 7-6)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데멘티에바는 1세트에서 6-0의 완승을 거둔 뒤 2세트에서 무려 20개의 실책을 남발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 들어 스트로크가 살아났고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점수를 더해 승리를 지켰다.

반면 캐프리아티는 이 대회에서 총 4 번이나 준결승에 올랐지만 단 한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비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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