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0일 이런 내용의 ‘2003년 국제 인구이동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국경간 노동력 이동을 파악하기위해 출입국자 가운데 90일 이상 출국 또는 입국한 장기체류자를 조사한 것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조사가 처음 이뤄졌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국한 우리나라 국민 1321만명 가운데 90일 이상 장기출국자는 30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출국 목적별로는 관광이 9만800명(29.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학(4만9천명 16.3%), 방문(4만6천명 15.2%), 사업(3만5천명 11.6%), 연수(3만4천명 11.2%) 등의 차례였다. 관광과 유학은 해마다 4천~8천명 정도씩 늘어나고있었다. 특히 출국자를 직업별로 보면 3명 가운데 1명꼴인 11만262명이 학생이었다.
출국 목적지는 미국(28.4%), 중국(16.8%), 일본(12.6%), 캐나다(10.0%), 호주(5.1%) 등의 차례였으며, 전체 장기출국자의 70%가 이들 5개국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장기입국자는 17만8천명이며,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만8천명(32.4%)이나 됐다. 이어 미국, 러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체류 목적은 산업연수생이 4만9천명(27.5%)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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