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넬리 모스크바 1086학교 교장 비주어미 대상 수상
엄넬리 모스크바 1086학교 교장 비주어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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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10 11:1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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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들어오려면 최고 14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해요. 한국어와 영어를 배우면 취직도 잘 되니 러시아 사람들도 줄지어 몰려들지요.”

모스크바 1086학교의 엄 넬리(64) 교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부가 후원하는 제4회 비추미여성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고국을 찾았다.
초·중·고교 과정으로 이루어진 1086학교는 베젠스키 거리에 있는 한민족학교. 고려인 4세인 엄 교장은 9일 “한국인도 입학시험에서는 러시아인과 똑같이 경쟁해야 하지만 박씨, 이씨,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은 눈 딱감고 붙여준다”면서 웃었다.

모스크바 사범대 출신의 교육학 박사인 엄 교장은 학교가 설립된 1992년부터 줄곧 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제는 모스크바의 3500개 학교 가운데 대학 입학 성적이 수위를 다투는 우수학교가 됐다”고 자랑했다.

엄 교장은 우리말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한다. 그러나 학교 설립 당시만 해도 듣기만 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는 “‘칠갑산’이나 ‘보고싶은 여인’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새로운 단어를 30여개씩 익혔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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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2004-11-13 17:19:17
선생님 축하드려요!

제자 2004-11-13 17:19:17
선생님 축하드려요!

제자 2004-11-13 17:19:17
선생님 축하드려요!

제자 2004-11-13 17:19:17
선생님 축하드려요!

제자 2004-11-13 17: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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