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바이러스업체인 소포스에 따르면, `Troj/Delf-HA'로 알려진 이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은 악의적인 코드가 포함된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는 컴퓨터를 조정, SMS를 이용해 러시아어로 된 문자메시지를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무작위로 보낸다.
소포스측은 "휴대전화 스팸 문제가 커지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스팸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을 내야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델프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는 전에 나타났던 `카비르(Cabir)' 바이러스와 달리 휴대전화 자체를 감염시키지는 않는다. 대신 PC를 감염시켜 PC에서 메시지를 발송하게 만든다.
이 바이러스가 휴대전화 관련 첫 바이러스는 아니다. 4년 전 `팀포니카(Timfonica)'라는 바이러스가 PC를 사용해 엄청난 양의 SMS를 스페인에 있는 휴대전화 이용자들에게 보낸 적이 있다. 기존 SMS 스팸 메시지들은 자동으로 유료전화로 연결되거나 비싼 핫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일부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스팸이 인터넷 스팸메일 만큼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는 사용자가 원하지 않은 메시지는 보낼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었으나 SMS 같은 메카니즘을 통해 보내지는 메시지에 대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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