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고려인 3세 알랴 허 고국서 치료받아 -조금 씩 도우면..
희귀병 고려인 3세 알랴 허 고국서 치료받아 -조금 씩 도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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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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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을 앓고 있는 고려인 3세 알랴 허(22.여)씨가 고국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24일 방한한다.

우즈베키스탄 국립대 언론학과에 재학하다 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으로 추정되는 희귀병으로 학업을 일시 중단한 허씨는 4일 현재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을 겪다 이번에 고국과 재미동포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게됐다.

알랴 허의 고국 방문 치료에는 한양대학병원(원장 조재림)과 이 병원 신경과 김승현 교수, 허씨와 그녀의 어머니 방한에 따른 왕복 항공료를 지원한 아시아나항공(사장 박찬법), 국내 체류비를 지원한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용오) 등이 도움을 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 동포인 한의사 박명현(60)씨와 뉴욕 거주 허종백(57)씨도 그녀의 고국 방문 치료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왕래하며 병원 알선 등에 앞장섰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무료 진료와 치료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박명현씨는 "허씨는 독한 약을 복용한 탓인지 구토를 계속하고 있는 상태"라며 "음식을 먹지 못해 바싹 말라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씨는 대학에 4년 전(全)학년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으며 영어, 러시아어,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통역활동을 하기도 한 수재로 평가받고 있다.

부친인 유라 허(51)씨는 이날 "고국의 따뜻한 배려에 깊이 감사한다"며 "딸의 병이 나으면 고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내 언론사 러시아 특파원으로 활동하거나 러시아 언론사 한국특파원이 꿈인 허씨는 "꿈이 있어 고통은 참을 수 있다"고 연합슈스에 편지를 보내왓다.

허씨의 국내 진료에 앞장선 한의사 박명현씨는 "허씨의 치료비가 얼마나 될지 몰라 독지가의 지원 손길이 아쉽다"고 말했다.

☎(02)794-8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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