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점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직접 첨석했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유리 루시코프 모스크바 시장 등도 참석해 개점을 축하했다.
지하 1층, 지상 7층에 연면적 3만 8530㎡ 규모로 모스크바의 신흥 번화가 에 자리한 롯데플라자는 식품부터 명품, 패션, 가전, 가구까지 갖춘 러시아 최초의 ‘원스톱 쇼핑’형 백화점이다. 러시아에는 교외에 있는 대형 할인점을 제외하면 백화점 형태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은 별로 없다. 식품이 빠지던가, 가구나 가전이 빠지던가 그런 형태다. 또 호텔도 함께 들어선다.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6만 4000㎡)의 호텔은 내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백화점과 호텔을 합한 총 투자금액은 4억달러다.
롯데플라자에는 롯데제과, LG 오휘, 우단모피, 빈폴, 루이 카토즈, 장수돌침대, 쿠쿠 등 27개 국내 브랜드와 아르마니, 구치, 프라다,D&G 등 20개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총 121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형 상품 구성과 마케팅, 서비스가 어우러진 한국형 유통의 수출시대가 열렸다.”면서 “점장을 포함해 현지 직원 중심의 인력 운용으로 철저하게 현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플라자는 올해 580억원, 내년 1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롯데 신 부회장은 개점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모스크바,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으로 백화점 출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할인점 사업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통사업 외에 골프·호텔 등 리조트 사업을 위해 현재 모스크바시와 협의 중이며 연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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