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14일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출근해 백홍렬 원장에게 인사를 하고 동료들과 만났다. 항우연 관계자와 함께 검은색 SM5 승용차에 탄 채 감청색 우주복 차림으로 정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허리 등의 통증 때문인지 걷는 데 여전히 불편해했으며 계단을 오를 때에는 난간을 붙잡기도 했다.
이 씨는 또 모교인 KAIST를 방문해 서남표 총장과 환담한 뒤 학교 측이 마련한 간단한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며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이 씨는 “힘들고 위험하고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우주 비행이지만 사람을 끄는 곳이 바로 우주”라며 “(우주선에) 당장 태워주면 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귀환 도중에 탄도 비행을 했으나 별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며 “귀환 당시 착륙 위치에 있어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다시 우주에 간다면 그때에는 우주선 창문에서 한국을 여유 있게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지구에 전할 메시지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으며 18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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