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씨가 우주로 못간 이유는 러 정보기관 때문?
고산씨가 우주로 못간 이유는 러 정보기관 때문?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8.05.20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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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우주인 고산(32)씨가 자신이 첫 우주인이 되지 못한 과정에 대해 일부 소신을 밝혔다. 우주인이 이소연(30)씨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러시아 정보 당국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고씨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의 양해하에 우주선 조종 관련 공부를 했는데, 연방보안국(FSB)이 이를 문제삼자 가가린센터측이 태도를 바꿔 교체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교체되기 전인 지난 2월 말 임무와 직접 관련없는 우주선 조종 교재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교체됐다.

고씨는 “러시아 훈련 과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가가린센터는 탑승우주인을 그대로 유지하려 했지만 정보기관이 개입해 어려웠다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훈련규정 위반 문제로 훈련센터측이 우주인 교체를 요구해와 공식 협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탑승우주인을 교체했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고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연방보안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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