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러시아 센터 개소식에는..
서울대 러시아 센터 개소식에는..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9.04.2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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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루스키 미르'재단의 서울대 개소식 소식을 전했다.

27일 뱌체슬라프 니코노프 '루스키 미르' 재단 사무총장은 서울대학교 인문대 3동 건물에서 열린 '러시아 센터(소장 박종소 노어노문과 교수)'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러시아어는 유엔의 공식 언어이며, 전 세계 3억명이 구사하고 있는 국제 통용어인 만큼 한국 내 러시아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것이 재단의 최대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지난 수 세기 동안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통해 러시아어를 세계에 알린 것처럼 앞으로도 수많은 작가들과 예술가들의 창작물 보급에 나설 예정"이며 "서울대 내에 센터 개설을 통해 한국에서도 러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스키 미르' 재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대통령 재임 때인 2007년 설립했으며 해외 각국에 러시아센터를 설립해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러시아 센터는 러시아 재단의 전액 지원으로 러시아어로 된 서적 1만여권과 영상장비, 러시아 위성방송 등을 시청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러시아센터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동시에 각종 전시회와 경시대회를 개최해 러시아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평일 오후 7∼9시에는 일반인을 상대로 무료 강좌도 제공한다. 내용은 러시아정교와 조형예술(월), 러시아어 중급(화), 러시아 오지 기행(수), 러시아어 초급(목), 러시아 공연예술(금)로 다양하다.

니코노프 사무총장은 러시아 하원의원, 대통령 정치 자문위원, 정치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푸틴 정권에 이어 메드베데프 정권에서도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장무 서울대 총장과 알렉산드르 티모닌 러시아 공사,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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