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주스 브랜드 레베드얀스키는 결국 펩시 콜라 소유
러 주스 브랜드 레베드얀스키는 결국 펩시 콜라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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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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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주스를 살때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레베드얀스키는 지난해 펩시에게 경영권이 넘어갔다. 레베드얀스키 주스를 사면 사실상 펩시 주스를 사는 셈이다. 또 아이스크림 제조사인 인말로는 유니레버에게 넘어갔다.

러시아 주요 브랜드가 다국적기업에게 넘어가는 이유는 최근의 식음료 시장이 바뀌고 있기 때문.

2차대전이후 선진국을 비롯한 우리의 입맛은 대개 코카콜라와 맥도널드, 커피로는 스타벅스 등에 익숙해져 있다. 전세계 시장을 석권해온 브랜드다.

그러나 아시아 중동 남미 등의 식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코카콜라나 스타벅스를 능가할 브랜드가 곧 나온다고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세계 시장을 선도할 브랜드에는 ▲콜롬비아 커피 체인 ‘후안 발데스 카페’ ▲걸프 아랍지역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제품 및 과일주스 브랜드 ‘알마라이’ ▲레바논의 고급 초콜릿 업체 ‘팟치’ ▲중국 최대 와인 업체 ‘장위(張裕)’ ▲인도 최대의 주류업체이자 스카치 위스키 업체 ‘화이트 & 매케이’를 소유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스피릿’이 꼽혔다.

과거에는 미국 시장을 점령하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아시아에서 1등이 돼야 한다는 게 이유다.

그러니 펩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은 신흥 시장이 떠오르는 흐름에 맞춰 로컬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펩시는 레베드얀스키를 14억달러(약 1조 7500억원)에 사들였다. 펩시는 또 지난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해 사우디 브랜드 알마라이와 합작 법인을 만들었다.

코카콜라는 중국 내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중국 최대 주스업체인 후이위안을 24억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지만 중국 상무부가 합병을 불허, 인수에 실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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