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에이전트 월스포츠측은 “러시아 프로축구 톰 톰스크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큰 문제가 없으면 정식 계약을 맺고 17일 귀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 금액은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100만 달러(1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톰 톰스크는 1994년부터 5년간 부천SK를 이끌었던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니폼니시는 올 겨울이적 시장 때 최전방 공격수(신영록),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FC서울 김치곤) 등 3명을 한국선수로 영입하기 위해 코치를 한국에 보내 FC서울-전남, 성남-인천의 6강 PO 2경기를 지켜봤다. 김남일은 러시아로 떠났지만, FC서울 수비수 김치곤은 러시아에 진출할 뜻이 없음을 일찌감치 밝혔고, 신영록은 이적동의서(ITC) 발급이 늦어지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김치곤은 울산현대의 왼쪽 윙백 현영민(30)과 트레이드된다고 한다. 김치곤은 2002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8년간 한 팀에서만 활약하다 처음으로 둥지를 옮기게 됐고, 2002한일월드컵 4강 멤버 중 하나인 현영민은 2006년 한 해 동안 러시아 제니트에서 뛰었다. 러시아 가기를 거부한 김치곤이 러시아에 갔다온 현영민과 트레이드된다는 것도 희한한 일이다.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인도 “좀 특별하긴 했다”고 시인하면서 “3시간 정도 검사를 받았는데, 우주인들이 검사를 받는 장소라고 해서 다른 외국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