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쓴 러시아 기행 '최하림의 러시아 예술기행'
시인이 쓴 러시아 기행 '최하림의 러시아 예술기행'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0.03.17 06:53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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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최하림(71) 시인이 러시아 기행기를 펴냈다. '최하림의 러시아 예술 기행'(랜덤하우스)이다. 2002년 경기도 양평에 정착한 시인은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문인들과 가족들과 함께 러시아에 다녀온 체험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시베리아를 마음속으로 그려온' 러시아를 성찰했다. 그러나 2004년 2006년이면 너무 오래전이다. 아니, 너무 많이 바뀐 러시아를 방영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시베리아에서 광활한 대지를 본 시인은 "시베리아는 검은 몽상과 검은 침묵의 땅"이라며 "러시아의 모든 작가와 시인들은 시베리아의 검은 몽상을 경험하고서 러시아의 대작가가 된다"고 썼다. 그는 "도스토예프스키도 체호프도 스카초프도 시베리아에서 유형 생활을 하거나 시베리아에서 살거나 시베리아를 경험했다. 그들은 수백 리 자작나무 숲을 헤맸다"고 회상했다.

시인은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버스와 지하철, 택시를 번갈아 타며 소설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닥터 지바고'를 집필한 이층집을 찾아 소설의 주인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또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푸슈킨 등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 배경지와 집, 기념관을 찾았다.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최 시인은 '우리들을 위하여', '속이 보이는 심연으로', '때로는 네가 보이지 않는다' 등의 작품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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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2010-03-18 07:03:29
아, 그런가요? 마음이 찡하겠어요. 바이칼님은 저도 아시는 분인지..시인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바이칼 2010-03-18 09:11:58
안녕하세요? 바이칼사랑 쥔장입니다.

바이칼 2010-03-17 12:16:55
시베리아 들꽃밭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투병중이시라니 안타깝네요. 쾌차하시길 빕니다.

이진희 2010-03-18 07:03:29
아, 그런가요? 마음이 찡하겠어요. 바이칼님은 저도 아시는 분인지..시인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바이칼 2010-03-18 09:11:58
안녕하세요? 바이칼사랑 쥔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