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모스크바 지하철 연쇄 폭탄 테러 사건 이후 보안 당국은 모스크바와 주요 대도시의 공항과 역, 관공서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는데, 부활절을 앞두고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경찰당국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3~4일 양일간 전국 약 9천여개의 교회나 성당에서 열리는 부활절 행사에 약 50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상근무에 동원된 병력은 약 10만명 가량이다.
러시아 내무부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부활절 행사가 열리는 모든 공공장소에 대해 사전 폭발물 탐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측도 이같은 소식에 부활절행사가 제대로 치러지지 못할까 초조하다. 정교회측은 "신도들이 테러 공격 우려 때문에 미사를 빠져서는 안 된다"며 "보안 조치가 강화되고 경찰이 성당 주변에 배치돼 안전할 것"이라며 참석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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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4일 북 카프카스에 위치한 다겐스탄공화국에서 폭발이 일어나 8량 화물 열차 한 대가 철로를 이탈했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철로를 이탈한 화물 열차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모스크바로 가던 중이었는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