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러시아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이 오는 2012년 차기 총선에 채프먼을 두마 후보로 내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자유민주당 볼고그라드 지부측은 “채프먼이 관심을 보인다면 2012년 차기 총선에서 그를 두마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민주당은 지난 2006년에도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를 독살한 혐의로 영국 정부가 송환을 요구한 안드레이 루고보이를 두마에 진출시킨 전력이 있다.
국가두마에 언론의 관심을 모은 유명인사가 진출한 사례는 여럿 있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은 푸틴 총리와 염문설이 나돈 유명 체조 선수를 당 후보로 공천해 당선시킨 적이 있으며, 누드모델 출신의 연예인도 언론의 관심을 받다가 국가두마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런 케이스를 감안하면 미모가 뛰어나면서도 언론의 각광을 받은 채프먼도 그만한 자격이 있다. 아니 그녀에게 꼭 맞는 일자리가 국가두마가 아닌가? 꼬집은 뉴스위크의 보도는 일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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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 제작사인 비비드엔터테인먼트의 스티븐 허시 대표는 19일 채프먼에게 성인영화 출연을 제의하는 서신을 공개했다. “안나는 확실히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본 가장 섹시한 스파이이며 대중매체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인물이 됐다”는 것. 그래서 이 제작사는 최고의 포르노 감독을 모스크바로 보내 채프먼과 영화제작 여부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블로이드 매체는 이미 스파이 사건 와중에 흘러나온 채프먼의 누드 사진과 애정 행각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