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대사관 외교관들은 수당을 월 얼마나 받고 있을까?
주러대사관 외교관들은 수당을 월 얼마나 받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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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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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대사관에 근무하는 우리 외교관들은 정부로부터 월 얼마정도 지원을 받고 있을까?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구상찬 의원(한나라당)은 4일 국정감사에서 현재 재외공관에서 근무하는 외무공무원이 본봉을 빼고도 매달 1인당 평균 784만원의 수당과 300만원의 임차료 등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밀사항으로 분류돼 공개되지 않는 외교활동비를 뺀 금액이라고 한다.

구 의원에 따르면 수당은 지난 2007년 평균 612만원에서 3년새 28%(172만원)나 올랐다. 수당만 해도 올 2분기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 총액(283만4,000원)의 2.8배에 이른다.

수당은 제네바대표부가 평균 월 1,300만원(임차료 지원 450만원 별도)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대사관 1,255만원, 네덜란드대사관 1,208만원, 일본 나고야총영사관 1,096만원,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1,083만원 등의 순이었다. 러시아대사관은 얼마를 받고 있을까?

또 프랑스어, 러시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등 사용 지역의 91개 공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공무원 중 현지어 3급 이상 자격증 소유자(특수 외국어수당 지급대상)가 1명도 없다고 밝혔다. 굳이 자격증을 따지 않는 것인지 몰라도..

이에 대해 외교부측은 수당의 상당부분이 자녀 학비 등으로 쓰인다고 해명한다. 국제학교에 다닐 경우 자녀 1인당 월 600달러 범위 안에서 학비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해말 현재 한국학교가 있는 22개 재외공관의 외교관 자녀 351명 가운데 89.5%(314명)이 국제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에게 지난해 지급된 학비보조수당은 455만달러(58억원)나 됐다. 그러니 외무공무원들에게 돈이 많이 들지 않겠는가? 하긴 또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해외에 나가 자신있고 당당하게 한국을 알리는 외교전사가 될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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