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진 초대 공사의 혈육 율리야 피스클로바
이범진 초대 공사의 혈육 율리야 피스클로바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1.28 0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범진 초대 러시아 공사의 후손으로는 외고손녀인 율리야 피스쿨로바(42)가 있다. 모스크바 국립대 역사학부를 졸업한 피스쿨로바는 2002년 러시아 외교부 산하 외교아카데미에서 '19세기 말~20세기 초 한-러 관계'를 주제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러시아내 한국학 전문가로 꼽히는 그녀는 2007년부터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 사무소(소장 임철우)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이범진 공사가 이끈 상트페테르부르크 공관에서 1등 서기관으로 일하다 헤이그 밀사로도 파견됐던 이 공사의 둘째 아들 이위종이 러시아 귀족인 놀켄 남작의 딸 엘리자베타와 결혼해 낳은 3명의 딸 가운데 둘째 딸의 후손이다. 그래서인지 한국학에 관심을 가졌고, 박사학위 취득은 물론 한-러 관계사와 이범진 공사에 관한 단행본도 냈다. 모스크바 국립대 한국학 센터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극동문제연구소 한국연구센터 연구원을 거쳤다.

그녀는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어려서부터 들은 고조부 이범진과 증조부 이위종 등 선조들의 러시아 내 활동에 관심을 갖고 책을 읽고 자료를 모으고 한 것이 결국 한국사를 전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