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측에 붙잡힌 러시아 종군기자들 간신히 풀려나
리비아 반군측에 붙잡힌 러시아 종군기자들 간신히 풀려나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4.10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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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파견된 종군기자들은 늘 신변위협에 시달린다. 러시아 체첸전쟁때도, 이라크전에도, 이번 리비아 사태에도..종군기자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몸을 지킬 방안을 강구하지만, 그 혼란의 와중에서 어떻게 위기에 직면할 지 알수없다. 특히 체첸전쟁이나 리비아사태처럼 정부군과 반군이 맞붙은 경우에는 위기가 더욱 심각하다. 양측으로부터 취재 허가를 받거나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

리비아에 파견된 러시아 종군기자들은 역시, 여전히 리비아 정부군 편이었는지, 최근 리비아 반군들에 붙잡혔다고 한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반군들은 8일 오후 러시아 대중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기자 드미트리 스테쉰과 알렉산드르 코츠, 러시아 민영 방송 NTV 취재팀을 붙잡았다. 리비아 동북부 도시 벵가지에서 남쪽으로 160km 정도 떨어진 아즈다비야에서였다.

이들은 반군 거점 도시 벵가지로 끌려간 뒤 서류와 장비를 모두 뺏기고 행선지 등에 대한 심문을 받은 뒤 이날 오후 늦게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연히(?) 가다피 원수측 리비아 정부의 허가를 받고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신문측은 "특파원들이 벵가지 인근의 군 기지에서 석방됐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을 (리비아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취재지역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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