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이 농장은 여의도 면적의 23배 넓이로, 앞서 2009년 같은 연해주에 설립한 '현대하롤농장'에 이은 현대중공업의 두 번째 해외 농장이다. 향후 3년간 1,300만 달러를 투자, 2014년 까지 매출액 375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농장에선 내년부터 ▦콩 4,000톤 ▦밀 2,000톤 ▦귀리 1,000톤 등 총 7,000톤 규모의 곡물이 생산된다.
앞서 인수한 현대하롤농장에선 이미 친환경 윤작을 통해 지난해 콩과 옥수수 등 7,800여톤의 곡물을 생산했다
현대중공업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영농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세계적 식량위기 도래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해주 농장들이 우리나라의 식량자주율을 높이고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은 올 초 설립한 자원개발 전문 기업인 현대자원개발을 통해 영농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사실 곡물은 에너지만큼이나 수급불안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급등하고 있는데,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식량자주율은 7월 현재 27.1%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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