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화성탐사선, 교신에는 성공했으나 조종 통제에 이르기는 힘들듯
러 화성탐사선, 교신에는 성공했으나 조종 통제에 이르기는 힘들듯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11.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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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쏘아 올린 화성 위성 탐사선은 러시아 우주당국의 안간힘에도 회생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화성 무인탐사선 발사에 성공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와 처음으로 무선 교신에 성공했던 유럽우주국(ESA) 호주 통신소는 26일 탐사선과의 교신을 재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호주 통신소는 29일 새벽 교신을 다시 시도 할 예정이다.

앞서 러시아 우주 당국은 24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있는 자체 통신소를 통해 포보스-그룬트로부터 원격 교신 자료를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탐사선의 교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탐사선 메인 컴퓨터와 정보를 주고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탐사선에 대한 통제를 복구할 확률은 낮은 상태여서 포보스-그룬트 탐사선에 대한 통제를 회복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반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무인탐사선 큐리오시티호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을 26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큐리오시티호는 약 8개월 보름 동안 5억7,000만 km를 항해해 내년 8월께 화성 적도 바로 아래의 분화구인 게일 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후 약 2년 동안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미생물 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조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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