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의 최대 문제는 역시 '전문통역 부족에 따른 의사소통 불편'
의료관광의 최대 문제는 역시 '전문통역 부족에 따른 의사소통 불편'
  • 운영자
  • buyrussia@buyrussia21.com
  • 승인 2012.06.12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관광의 최대 문제는 역시 의사소통 불편과 긴 대기시간, 투명하지 않은 진료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 환자는 비싸고 투명하지 않은 진료비 청구 문제를 지적했다. 우리 언론에서 한국인 환자보다 훨씬 1인당 진료비가 높다는 보도는 거꾸로 러시아 환자들에게 '부당한 진료비' 문제를 부추길 공산이 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1년 7~12월 동안 한국의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개국 1,250명에 대한 외국인환자 만족도 조사를 조사한 뒤 그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상급종합병원 12개, 의원 10개 등 총 29개 의료기관에 대해 진행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20개, 인천·경기 4개, 그 외 지역 5개다.

그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가 대부분 중증질환 진료였으며, 중국은 성형위주의 진료를 위해 한국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료 이용 형태로는 58.1%인 734명이 의료목적을 두고 한국을 방문했으며, 뒤를 이어 35.5%가 주변의 친구 또는 친지의 소개, 19.4%가 유치업체 및 여행사의 권유, 18.9%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한국의료를 이용했다.

의료기관 선택의 주요 이유로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의 우수성 및 인지도(42.3%)가 꼽혔다.

외국인환자 만족도(IPSI) 조사에선 4점 만점에 국적별로 중국 3,72점, 미국 3.65점, 러시아 3.54점, 일본 3.48점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꼽힌 한국의료의 단점으로는 ▲의사소통 불편 ▲긴 진료 대기시간 ▲비싸고 투명하지 않은 진료비 ▲지리적 위치 및 병원 교통편 등이 지적됐다.

상급종합병원 등 총 100개 의료기관에서 외국인환자 진료경험이 있는 의료진 219명을 조사한 결과에선 89.5%가 '외국인환자 진료에 시간이 많이 소용된다'고 밝혔고, 68.1%는 '진료시간 지연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76,2%는 '진료를 위한 통역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45.7%만 '항시 통역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진흥원 한 관계자는 "외국인환자 만족도 조사는 매년 실시되며, 올해는 6~12월에 걸쳐 40개 의료기관 약 1,500명을 대상으로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