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푸틴 정서를 담은 다큐 '푸틴의 키스'가 국내 관객들에게
반 푸틴 정서를 담은 다큐 '푸틴의 키스'가 국내 관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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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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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국제다큐영화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주제는 ‘다큐, 세상을 움직이다(Play the world)’. 총 31개국 48편의 다큐멘터리가 영화제에 등장하는데, EBS채널은 지난 17일(금)부터 24일(금)까지 8일간 편성했다.
그리고 EBS SPACE, 아트하우스 모모,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서울역사박물관, 인디스페이스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러시아 다큐멘터리 '푸틴의 키스'다. 덴마크 출신의 리즈 비어크 페더슨 감독이 2011년에 '푸틴 대통령 지지자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했다. 개인의 삶이 거대한 이데올로기나 국가에 의해 변질되고 왜곡되는 과정을 닮았다. 물론 반 푸틴 정서다.

다큐 '푸틴의 키스'가 쫓는 것은 러시아 여성 마샤다. 19살 때 푸틴에게 공개 키스를 한 마샤는 러시아 청년우익단체 ‘나쉬’(NASHI)의 대변인이 되었는데, 열렬한 푸틴 지지자가 어떻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버리게 되는 과정을 쫓는다.

푸틴에 대한 열성의 보답으로 아파트와 차, TV쇼 진행자라는 명예까지 얻었지만, 푸틴이 정권 유지를 위해 해온 정치적 탄압의 실체를 깨닫고 고민한다. 마샤의 변화 뒤에는 나쉬의 리더 바실리를 대신해, 반정부 활동을 하다 괴한에게 습격당한 저널리스트 올레그 카신이 있었다.

마샤는 ‘푸틴을 버리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푸틴 없는 러시아!’를 지향하는 이념적 성향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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