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 일대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는 무려 2만명?
러 연해주 일대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는 무려 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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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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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지역에 가면 북한근로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과거에는 벌목노동자들이 주를 이뤘으나 이제는 건설현장 노동자들도 적지 않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APEC 정상회담 준비를 해온 연해주측은 근로자 부족현상을 북한 인력을 메운 느낌도 없지 않다.

그렇다면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얼마나 될까?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일간신문 '트루드'가 연방이민국이 지난 9월에 펴낸 '2012년 상반기 러시아의 사회 경제 현황에 관한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 노동자 수가 2만여명에 달한다.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의 정확한 규모가 정부 자료를 근거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러시아에 가장 많이 파견된 노동자는 구 소련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이 39만5,000명으로 조사됐고, 그 뒤를 타지키스탄 15만명, 우크라이나 10만5000명 순으로 잇고 있다.

구 소련국가를 제외하면, 북한이 중국 7만6000명과 터키 2만2500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2만여명의 노동자를 러시아에 파견 중이다.

일간지 트루드는 “북한 노동자들이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벌목, 농업, 건설 분야에 집중적으로 진출해 있으며, 그 규모가 점차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 연방이민국 아나톨리 쿠즈네초프 부국장 등 러시아 대표단은 10월초 북한을 방문해 노동자들을 러시아에 파견하기 위한 의정서를 조인했다고 한다. 러시아와 북한의 경제협력은 양국간 현안인 110억 달러 규모의 채무 상환 협상을 지난 9월 마무리하면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자는 "주변의 러시아 노동자들의 평균 생활비가 1만5000루블인데 러시아 노동자의 평균 생활비보다 더 많은 돈을 북한 당국이 회사 반납금 명목으로 뜯어간다"고 불평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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