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탕 쿠르니아디 KNKT 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7개월간 조사 결과 조종사들의 주변 산악지형 인식 부족과 최저 안전고도 경고 시스템 미비 등이 추락 원인"이라며 "항공기에 기술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항공기의 지형인식경고시스템(TAWS)이 6차례나 작동했으나 조종사들이 주변 산악 지형을 숙지하지 못해 이들 경고를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SSJ 100은 러시아가 소련 붕괴 후 처음으로 중형여객기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여객기로, 지난 5월 9일 자카르타 할림공항에서 45명을 태우고 판촉 시범 비행을 하던 중 보고르 인근 살락산 높이 1천800미터 지점에 추락, 탑승객 전원이 숨졌다.
조사 결과 이 항공기는 당시 비행규칙 상 허용된 최저고도인 3천960m보다 훨씬 낮은 3천m로 비행 중이었고 최저고도가 2천70m인 할림공항 46㎞ 이내에서도 1천800m로 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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