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의 통번역 수요를 충당할 러시아어 전문가에 석주희씨
정부 부처의 통번역 수요를 충당할 러시아어 전문가에 석주희씨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2.12.24 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랫바람 몰아치는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 동명부대에서 통역군무원으로 근무했던 아랍어 전문가 임미라(28)씨는 아랍국가를 상대로 한 외교 일선에서 활약한다.

또 한 게임업체의 모스크바 지사에서 현장 실무 경험을 쌓고, 모스크바 한국학교에서 4년 동안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친 석주희(30)씨도 외교 일꾼이 된다. 그녀는 한국 게임업계 최초로 러시아 및 CIS지역에 진출한 게임업체의 모스크바 지사에서 4년간 파견근무를 하며 현장실무경험을 탄탄히 쌓았다고 한다. 또 6년간 세종학당 등 모스크바에 있는 한국 학교에서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며 한국문화 전파에 힘썼다. 그녀는 한국의 우수한 전자정부 시스템 및 국가 발전 경험을 러시아를 비롯해 신흥개발도상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CIS 국가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비영어권 6개 언어 통번역 요원 7명을 선발했다. 행안부는 “최근 G20 정상회의 및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등 국제사회에서 이룬 굵직한 성과와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졌다”며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협력 수요가 늘어나 비영어권 통·번역 요원 7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문계약직 나급(5급 상당) 또는 다급(6급 상당)이다.

이들은 행안부뿐 아니라 모든 중앙부처의 통번역 수요에 따라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장·차관급 국제회의 또는 회담 등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