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1899~1977)의 '롤리타'는 열두 살 소녀를 향한 중년 남자의 사랑과 욕망을 담은 소설. 처음에는 선정적인 내용으로 유명세를 탔으나 이후 소설속에 담긴 은유와 상징들이 새롭게 해석되면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15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
문학동네가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하면서 '롤리타'에 사용될 표지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문학동네가 지난 11일 인터넷 서점에 '롤리타' 예약 판매 공고를 내자 일부 네티즌들이 이 표지가 선정성이 짙다고 항의하는 바람에 디자인 공모에 나섰다.
지난 12~21일 문학동네 인터넷카페(cafe.naver.com/mhdn)를 통해 '롤리타 표지이미지 공모전'을 통해 독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기존 표지가 낙점됐다고 한다. 기존 표지와 1100개가 넘는 응모작 중 선택한 3개 등 총 4개의 이미지가 최종후보로 올랐는데, 의견을 구한 결과 기존 표지가 '롤리타'에 가장 어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문학동네는 전했다.
문학동네판 '롤리타'는 이달 말께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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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로리타를 데리고 수없이 모델을 전전하는데, 로리타는 달아나고, 헌버트는 로리타를 가로채간 남자를 찾아가 죽인다. 이 소설로 소위 '로리타 컴플렉스'(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고 이를 즐기는 것, 혹은 소아에 대한 이상 성욕을 가지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소설이 화제가 되면서 1962년 스탠리 규브릭 감독이 첫 영화화를 시도했고, 1997년에도 애드리안 라인 감독이 '로리타' 영화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