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자흐에 대한 의료 수출은 '현지인과의 소통이 관건'
러시아 카자흐에 대한 의료 수출은 '현지인과의 소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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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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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발족한 한국의료수출협회(회장 이왕준 명지병원 원장)가 협회출범을 기념하는 제1회 해외의료포럼을 열었다. 지난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 포럼에서 러시아와 중국 등 해외의료수출에 대한 전문가들의 사례 발표및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포험에서 사례 발표에 나선 세종병원 박경서 대외협력센터장은 카자흐스탄 진출과 관련, "카자흐스탄 및 러시아어 통역 전문가의 부재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크고 현지 제도·문화에 대한 정보부족 역시 사업진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국가간 협약으로 정책적,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의료진 연수프로그램 활성화로 원활한 국제 교류 기반을 조성해야, 원뢀한 의료 수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몽골 사례에서도 현지인들과의 소통이 꼽혔다. 몽골 현지인이자 길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근무하는 D. 토드나이는 "한국식 업무처리 방식을 고집하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며 "현지인들과 소통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은 물론 현지인들의 교육·훈련과 경영·관리를 통해 중간 관리자와 최고 경영자간의 갈등, 이해부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진출과 관련, 상해예치과 이경일 전 총경리(현 삼성물산 과장)는 "중국 진출 의료기관의 실패는 전략 부재, 홍보마케팅 실패, 진출 의료기관 투자자들간 분쟁이 원인이었다"며 "중국 의료광고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과 임대료 상승, 사업 주체의 리더십 부족이 반복되면서 실패의 쓴 맛을 볼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료수출협회 이왕준 회장은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동안은 진료표준화, 환자안전 중심의 의료기관 평가 등으로 환자 신뢰를 구축해 왔다"며 "이를 통해 세계 제일의 IT기술과 의료융합,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게 됐다. 앞으로 의료혁신을 이뤄낸 병원과 의료시스템을 발굴하고 브랜드화 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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