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 러시아계 주민들을 위한 쉼터, 고려인센터, 그리고 신조야씨
광주지역에 러시아계 주민들을 위한 쉼터, 고려인센터, 그리고 신조야씨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3.05.01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고려인센터. 2001년 우즈베크를 떠나 한국에 온 ‘고려인들의 엄마’신조야씨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러시아계 다문화 가정에게 한국 정착 및 삶을 전수해지기에, ‘조야 엄마 없이는 못 산다’는 러시아계 이주민들도 있다.

그녀는 언어 문제를 어려움을 겪는 고려인, 러시아계 주민들을 위해 2004년 9월 고려인공동체를 만들어 통역서비스는 물론 출입국관련문제·체불임금·병원치료·송금업무 지원 등 연간 수천 건이 넘는 상담을 한다.

그리고 2009년 후원인들을 모아 고려인센터를 마련했고, 2012년 10월 외국인 근로자 공동보육시설인 ‘새날어린이집’을 마련했다. 이 모든 게 신씨가 한국에 처음 한국으로 와서부터 함께 한 이천영 목사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이다.

고려인센터 바로 옆에 문을 연 새날어린이집은 가족단위로 입국한 근로자와 한국에서 출산한 이들을 위해 휴일에도 문을 연다. 이곳 아이들은 한국과 러시아를 함께 배운다. 몸은 한국에 있지만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서다.

신조야 씨는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공로를 인정받아 5월1일 광산구청상을 수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