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피아노계 신성 트리포노프 내한공연, 손열음을 따돌린 실력이라니까..
러 피아노계 신성 트리포노프 내한공연, 손열음을 따돌린 실력이라니까..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3.05.17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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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차이코프스키 피아노콩쿠르에서 우리나라의 손열음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22)가 내달 11, 12일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러시아 남부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태어난 트리포노프는 5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모스크바 그네신 음악학교에서 타티아나 젤릭맨을 사사했다. 2008년 모스크바의 스크리아빈 콩쿠르와 산 마리노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한 후 2010년 쇼팽 피아노콩쿠르 3위, 2011년 루빈스타인 콩쿠르 1위, 2011년 차이코프스키 피아노콩쿠르 우승 등으로 클래식계 스타로 떠올랐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손열음(27)과 조성진(19)이 트리포노프에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트리포노프는 화려함을 뽐내는 젊은 스타라기보다 타고난 재능과 사려 깊은 해석이 돋보이는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콘서트 투어 중간에는 연습을 많이 한다"며 "연습 외에는 미술을 좋아하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박물관에 가기도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영감을 얻는다. 무엇보다 오래 걸으며 자연에서 영감을 얻곤 한다"고 밝혔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첫날 쇼팽의 프렐루드를 즐려준다. 트리포노프는 유니버설 산하 클래식 명문 데카 레이블에서 쇼팽 솔로 앨범을 발매했을 뿐 아니라 각급 콩쿠르와 음악 페스티벌에서도 쇼팽을 즐겨 연주한다.

이튿날에는 차이코프프스키, 라흐마니호프, 스크리아빈, 스트라빈스키를 연주하면서 정통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6월 11, 1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문의 02-541-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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