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열망이 겹쳐 로베르토 만치니 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만치니는 지난달 맨시티에서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을 당했고, 러시아는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보다 2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승점 2점이 부족한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경력이 화려한 만치니 감독이나 러시아 축구협회나 월드컵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뭉칠 가능성이 높다. 4차례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 세 차례의 세리에 A 우승,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의 1회 우승을 거둔 만치니 감독은 러시아 축구협회에 매력적인 감독이다.
외신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파비오 카펠로 현 러시아 감독이 다른 곳으로 이적함에 따라 러시아 대표팀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카펠로 감독은 거액을 받고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고 파리생제르맹은 러시아측에 위약금을 물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로서는 카펠로 감독의 이적을 저지할 방법이 없다. 대신 카펠로 감독만큼이나 유명한 만치니 감독을 데려오는 수밖에.
만치니 감독도 최근 "나는 벤치로 돌아가고 싶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팀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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